<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바다에서 방사성 세슘보다 더 치명적인 스트론튬이 검출됐습니다. 뼈에 축척돼 오랫동안 남아있는 물질인데, 토양의 오염도 더 심각해졌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5, 6호기의 배수구 주변 바다에서 치명적인 스트론튬이 1리터당 7.7 베크렐 검출됐습니다.
원전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서도 역시 기준치를 초과한 4.6 베크렐이 나왔습니다.
스트론튬은 반감기가 29년으로 뼈에 축적되기 쉬워 방사성 세슘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양의 스트론튬 오염은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중순 토양 검사 때 1킬로그램 당 32 베크렐 보다 17배나 높은 570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원전 복구 작업은 조금 진전을 보였습니다.
도쿄 전력은 어제(8일) 저녁 원전 1호기 원자로 건물의 이중 문을 개방하고 오늘 인력을 투입해 새로운 냉각설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공기 정화기로 방사성 물질을 충분히 제거해 원자로 건물을 개방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마이니찌 신문은 미국과 일본이 지난해 가을부터 폐 연료봉의 저장과 처리 시설을 몽골에 설치하는 것을 극비리에 추진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몽골은 그 대가로 원자력 기술을 지원받기로 했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재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핵 쓰레기를 제 3국에 떠넘기려 했다는 윤리적 문제까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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