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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무게 두배이상…빨리 자라는 슈퍼 넙치

<8뉴스>

<앵커>

넙치는 광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보통 크기와 무게를 두 배 이상 넘는
슈퍼 넙치가 개발됐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수종자의 교배를 통해 탄생한 육종 넙치와 일반 넙치를 3년 6개월 동안 키워 비교했습니다.

일반넙치는 길이 62cm, 몸무게 4.1kg, 육종넙치는 80cm에 8.4kg으로 일반 넙치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른바 '슈퍼 넙치' 입니다.

슈퍼넙치를 개발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은 먼저 유전적으로 거리가 먼 우수 종자 2백 가계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이들 간의 교배를 통해  육종한 넙치에는 전자 칩을 심어 족보를 관리합니다.

[노재구/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 박사 : 부모들을 확인하고 유전적 거리를 계산해서 근친끼리 교배를 원천적으로 막는 장점이 있습니다.]

갓 부화한 새끼는 1년 만에 1kg이 될 정도로 성장합니다.

성장 속도가 일반 넙치보다 40% 정도 빨라 생산단가를 기존 양식비용의 60%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명정인/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장 :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유기농처럼 브랜드 가치를 높여서 수출할 때 일반 넙치 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농수산부는 크고 건강하다는 뜻으로 '킹 넙치 헐리벗' 이란 고유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슈퍼 넙치는 현재 제주와 전남 등 4개 양식장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넙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고급어종으로 수요가 많은 만큼 슈퍼 넙치는 올 하반기쯤 세계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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