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MB, 개각 단행…5개 부처 실무형 인사 배치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조금전에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경제 수장인 기획재정부 장관에 박재완 노동부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청와대 춘추관에 SBS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대식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우선 인선내용 전해주시죠. 

최 기자! '왕의 남자가 돌아올거다', '핵심 측근으로 에워쌀거다' 이런 예측들이 많았는데 의외의 결과예요.



<기자>

네, 먼저 개각이 단행된 5개 부처의 장관 내정자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박재완 현 고용노동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 환경부 장관에 유영숙 전 키스트 부원장이 내정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채필 현 차관이 승진 기용됐고,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내정됐습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박재완 기재부 장관 내정자가 당정청을 두루 경험한 정책 전문가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5개 부처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다음 주 초 국회로 보낼 예정입니다.

이번 개각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 수장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측근중에 측근을 기용했고, 나머지 부처는 실무형 장관들을 전진배치했다는 점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현 정부의 첫 정무수석과 국정 기획수석을 지낸 뒤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MB 경제 정책의 핵심인사입니다.

측근을 경제수석에 전진배치한 것은 임기말 국정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농식품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 장관엔 전문성을 감안한 실무형 인사들이 전진 배치됐습니다.

서규용 농식품 장관 내정자는 이런 시절부터 농사일을 해왔으며 대학에서도 농학을 전공한 농업 전문가입니다.

유영숙 환경장관 내정자는 유전자와 단백질을 연구한 대표적 여성 과학자입니다.

이채필 고용노동장관 내정자는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극복한 노동부 관료 출신입니다.

권도엽 국토장관 내정자 역시 국토부 요직을 두루거친 전문 관료입니다.

교체가 거론돼 왔던 통일 장관과 법무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통일 장관은 당분간 현 대북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법무 장관은 검찰총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검찰 인사와 함께 검토하기 위해 유임됐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