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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십자가 시신, 제3자 개입 정황 아직 없어"

<8뉴스>

<앵커>

십자가 시신 사건은 숨진 김 씨의 사망 직전 행적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다른 사람이 개입한 정황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된 김 모 씨는 지난달 13일 경남 김해의 한 제재소를 혼자 찾아가 목재 3개를 구입해 차로 싣고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날 아침 채석장 근처 슈퍼마켓에서 먹을거리를 산 영수증도 김 씨 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슈퍼마켓 직원 : 그 사람이 (우리 슈퍼) 영수증을 갖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CCTV가 지워져서) 영상은 확인 못 했대요.]

같은 날 정오에는 경북 상주의 한 우체국에서 통장에 들어 있던 돈 900여만원을 모두 인출해 가족에게 송금했습니다.

휴대전화 2대를 지난달 11일과 14일 각각 해지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전화에서는 십자가 처형과 관련된 사이트에 접속했던 기록이 나왔습니다.

[김용태/경북 문경경찰서 수사과장 : 자살현장의 모습과 유사한 내용을 담은 사이트를 검색한 기록이 있고….]

경찰은 또,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을 과다복용할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마비증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사의 진술을 확보하고 김 씨가 이를 복용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행적에서 신변을 정리하는 듯한 모습이 발견됐지만 다른 사람이 개입한 정황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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