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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모른다며 초등생 유인해 성추행한 30대 검거

<8뉴스>

<앵커>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길을 모른다고 초등학생을 유인해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토바이를 탄 한 남자가 거리를 배회합니다.

여러 차례 거리를 오가더니 갑자기 오토바이를 세우고 내립니다.

목표로 삼은 여자 초등학생을 성추행 한 이 남자는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집니다.

퀵서비스 기사인 34살 오 모 씨는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지난 2008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상습적으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23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16명이나 됐습니다.

오 씨는 초등학교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학교 주변으로 나가 길을 묻는 척하며 아이들을 유인했습니다.

[피해자 부모 : 학원을 가려고 나가는데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와서 학교를 물어보길래 가르쳐줬더니 손목을 잡고 주차장으로 끌고 가서 (성추행을 했습니다.) 너무 끔찍스러운 일이 대낮에 있었다는 게 무서울 정도네요.]

오 씨는 CCTV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항상 헬멧을 쓰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오토바이와 휴대전화 등은 다른 사람 명의로 등록해 사용했습니다. 

[오 모 씨/피의자 : 제 얼굴 보여주기 싫어서 헬멧을 썼습니다. 지나가다 보이는 애들 길 근처 물어보면서 (성추행 했습니다.)]

경찰은 오 씨를 아동성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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