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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초서 30배 세슘 검출"…일본 축산업 타격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방사성 물질 오염이 여전한 상태입니다. 가축들이 먹는 풀이 바로 목초죠, 여기서도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소마시 지역의 젖소와 육우의 사료로 사용되는 목초에서 1kg당 9천 2백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목초의 세슘 기준치인 300베크렐을 30배이상 초과한 것입니다.

후쿠시마현 다른 6개 지역의 목초에서도 기준치의 2배에서 9배의 세슘이, 도쿄 옆의 지바현에서도 3배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농림 수산성은 세슘이 소의 근육 등에 축적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소의 방목과 목초 사용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현 하수처리시설의 진흙에서도 고농도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현은 원전에서 50km떨어진 고리야마시 하수처리시설의 진흙 속에서, 1kg당 2만 6천여 베크렐의 세슘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수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원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후쿠시마현은 지면의 방사성 물질이 비에 쓸려 하수로 흘러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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