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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전립선비대증 환자 우울증 심각

하루에 15차례나 화장실에 간다는 50대 남성입니다.

하지만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아 검사한 결과 전립선비대증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현보(59)/서울 휘경동 : 거의 잠을 못잤어요. 잠들만 하면 오줌 마려워 화장실 가 있으면 뭐 나오지도 않고…]

전립선 비대증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21만여 명이던 전립선 비대증 치료환자는 2009년에는 69만여 명으로 7년새 3배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40대 중에는 3명에 한 명 정도, 60대이상에서는 절반이 넘는 사람이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명수/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 소변을 자주보거나 급하거나 소변줄기가 약해지거나 혹은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그리고 밤에 일어나거나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거나 그럴 때는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배뇨 장애가 나타나면 단순히 나이탓으로 돌리기 쉽지만 우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조사결과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10명중 1명 꼴인 11.5%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일반인보다 4배나 많은 것입니다.

특히 오래 방치하면 콩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안태영/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 소변이 잘 못 빠지게 되면 결국은 방광에 오줌이 차게 되고 그러다 보면 콩팥으로까지 압력이 거꾸로 전달이 되다보면 콩팥이 물 주머니처럼 물이 차게 됩니다. 소변이, 그러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은 만성신부전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중증인 경우도 절제나 레이저 치료를 하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전립선은 보통 40대부터 정상 보다 커지기 시작해 배뇨장애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늦어도 50대부터는 전립선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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