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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미리 인출된 '3588개 계좌' 다 뒤진다

<8뉴스>

<앵커>

다음은 저축은행 특혜인출 소식입니다. 검찰은 미리 인출된 계좌의 예금주들을 금액과 상관없이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하루 전날 마감시간 이후에 빠져나간 돈은 1,077억 원, 계좌수는 3,588개입니다.

어떤 계좌의 돈이 특혜인출 됐는지를 가리기 위해선 미리 인출된 계좌의 예금주들을 모두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예금액이 법으로 보호받는 5천만 원을 넘든 넘지 않든 은행 직원의 전화를 받고 찾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계좌를 살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방에 있는 예금주들을 모두 서울로 부를 수는 없으니 필요하면 검사와 수사관을 부산 등 현지에 내려 보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저축은행 화명지점에서 사흘째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는 비상대책위 소속 예금주들은 CCTV 공개와 피해보상을 촉구했습니다.

[김옥주/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 : 정부의 정책 실패이고 금감원의 관리감독 실패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라도 국회에서 책임을 져야 되고.]

비상대책위는 내일(2일) 상경해 국회와 대검찰청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특혜 인출을 묵인한 혐의로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KNN),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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