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4명 탄 선박,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8뉴스>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인 선원 4명이 탄 싱가폴 컨테이너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습니다. 배는 현재 소말리아 해적 근거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시간 어제(30일) 낮 1시 반 쯤 케냐 몸바사 남동쪽 320킬로미터 앞바다에서 싱가포르 국적의 화확물질 운반선 제미니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제미니호에는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는데,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4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미니 호는 야자유 기름을 싣고 인도에서 케냐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해적들이 제미니호를 완전히 장악한 뒤 해적 본거지인 소말리아로 끌고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제미니호가 싱가포르 배이기 때문에 청해부대가 직접 구출작전에 투입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아덴만에 파견한 군함이 없기 때문에 군사작전을 통한 구출은 불가능하고 해적들과 협상을 통해 선원들을 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