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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격 따돌려라!" 조선업계, 현지화로 승부

<8뉴스>

<앵커>

지난달 우리나라는 500억 달러에 가까운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습니다. 조선 분야가 단연 수출 1위였는데요, 거센 중국의 추격에 이젠 현지화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중국 다롄에서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다롄에서 북서쪽으로 100km 거리에 있는 창싱다오 개발 특구.

여의도 면적 1.7배, 550만 제곱미터 부지에 국내 업체가 지은 조선소가 가동중입니다.

길이 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접안시설을 갖춘 이 조선소에선 벌크선 등 10만 톤급 이하의 일반 상선이 주로 건조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국내 조선업계는 1년 만에 신규 선박 수주 1위를 되찾았지만 싼 인건비 등을 앞세운 중국의 추격이 매섭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면서 중국을 중저가 선박의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이원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강덕수/STX그룹 회장 : 한국에서 이만한 조선단지를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환경이라든지, 또 지역의 여러가지 이해관계, 또 인력을 이렇게 단기간에 3만 5천 명을 모을 수 있다는 거….]

현대와 삼성, 대우 등이 중국 현지에서 블록공장과 조선소를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쉬자이중/절강정화조선유한공사 대표 : (중국이) 설계·기술·관리적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열세적인 위치에 있는건 사실입니다.]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은 중국 배는 중국서 만들어야 한다는 이른바 '자국 건조주의 정책'에 효과적인 대응책이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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