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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실수에 발목…'13개월의 공백' 못 넘었다

<8뉴스>

<앵커>

김연아 선수는 두 번의 점프 실수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1년이 넘는 실전 공백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감은 피겨여왕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링크에 선 김연아의 표정은 어딘지 달랐습니다.

특유의 미소도 짓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심리적인 부담이 컸다는 뜻입니다.

스피드도, 높이도 김연아 답지 않았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했던 첫 점프 과제는 잘 뛰었는데, 두 번째 과제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 연속 점프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올 시즌 바뀐 규정 때문에 실전에 처음으로 포함시킨 점프였는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실수로 이어졌습니다.

이를 신경쓰다 다음 과제 트리플 플립 점프를 한 바퀴만 돌고 내려와 5점이 넘는 점수를 잃었습니다.

어떤 실수를 해도 곧바로 평정심을 찾곤했던 피겨여왕도 13개월의 실전 공백에 따른 부담감은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김연아 : 제가 어떻게 경기를 치렀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것 같고요, 또 정신이 없었던 거 같고요. 너무 오랜만에 돌아왔기 때문에 그랬던 거 같아요.]

심판들의 판정도 조금은 야속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때와 비교해 성공한 점프의 가산점이 3.33점 하락했습니다.

반면 우승한 안도 미키는 가산점이 3.9점이나 올랐습니다.

두 선수의 점수차가 1.29점이었던 걸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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