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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기관지 관통 한방 침 '공개'

<앵커>

노태우 대통령의 허파 속 기관지에서 빼낸 한방 침이 공개됐습니다. 몸 외부에 놓은 침이 쓸려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허파에서 제거한 7cm 길이의 한방 침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수술 전 흉부 X-ray 사진을 보면 이 침은 오른쪽 허파에 하늘방향으로 박혀있었습니다.

내시경으로 확인해보니 오른쪽 허파 속 기관지를 관통하고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이 침이 노 전 태통령 목에 부착돼 있는 호흡관을 통해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성명훈/노 전 대통령 수술 집도의 : 바늘의 모양과 그 튜브의 모양이 전혀 맞지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관을 통해서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90도로 꺽여 있는 호흡관에 뾰족한 침이 들어가기 어렵고, 설령 들어간다해도 기관지를 관통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위장장애가 있을 때 복부에 놓는 중완침 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노 전 대통령은 팔과 복부 여러 부위에 침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누가 침을 시술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제거한 한방 침은 노 전 대통령 측이 요구하기 전까지 서울대병원 금고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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