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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박근혜 역할론' 확산…원내대표 경선 연기

<8뉴스>

<앵커>

재보선 참패로 진통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을 과연 누가 살려낼 것인가. 결국 또 박근혜 전 대표가 총대를 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친박계는 오히려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제는 박근혜 시대라는 홍준표 최고위원 발언으로 시작된 박근혜 역할론은 오늘(29일)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대립관계에 있는 이재오계의 안경률 의원까지 가세했습니다.

[안경률/한나라당 의원(친이재오계) : 박근혜 대표와 같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 앞으로 좀 나서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대통령 특사로 네델란드를 순방중인 박 전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역할론 나오는데, 당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게 좋겠나요?) 장소가… 지금 이런 말을 할 장소가 아닌데… 나중에 말할게요..]

친박 측은 아직은 신중한 편입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패배 후 박근혜 총리론이 제기됐다가 실체없이 사라졌던 경험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전혁/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이 난국을 타파하기 위해 앞장설 때는 분위기가 조성이 돼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젊은 대표론도 제기됐습니다.

원희룡, 나경원 같은 소장파 의원을 염두에 둔 주장입니다.

[김세연/한나라당 의원 : 젊은 세대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지도부가 구성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선거 패배후 당의 진로문제와 직결된 원내대표 경선은 갑론을박 끝에, 당초 다음 달 2일에서 6일로 연기됐습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6월에 치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당 쇄신을 둘러싼 백가쟁명식 논쟁은 이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제일,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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