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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남부 토네이도 강타…사망자 300명 넘어

<8뉴스>

<앵커>

미국을 휩쓴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300명 넘는 희생자가 났습니다. 뉴올리언즈를 집어삼킨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최악의 재해입니다. 조만간 더 많은 토네이도가 온다고 해서 지금 미국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대 시속 320km의 토네이도가 스쳐간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폭격을 맞은 전쟁터나 대지진이 강타한 지역을 방불케 합니다.

[지옥이었습니다. 저는 지옥을 지나왔어요.]

[토네이도가 불과 10초만에 집을 앗아가 버렸어요.] 

어제(28일) 하루에만 무려 164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앨라배마주에서 204명이 숨지는 등 모두 8개주에서 307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1974년 315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토네이도 이후 가장 큰 피해입니다.

앨라배마 등 중남부 6개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방위군이 구조와 복구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모두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도 찾지 못했습니다.]

현지 유학생들을 비롯한 한인 동포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네이도는 미국 북부 상공의 찬공기가 남쪽으로 내려가 더운 공기와 충돌하면서 만들어 집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앨라배마주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할 예정이지만, 다음 달엔 더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미국인들의 걱정과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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