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개각' 범위 확대될 듯…청와대도 개편

<앵커>

개각의 폭도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참모진도 재보선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실상 사의를 밝혔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 초 쯤으로 예상되는 개각은 당초보다 한두 곳 늘어나 중폭에 가깝게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장관 교체가 거론되는 부처는 농림수산식품, 기획재정, 환경, 국토해양, 통일부 등입니다.

여기에 한때 교체설이 돌았던 원세훈 국정원장도 청와대 개편과 맞물려 교체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어제(28일) 수석들의 뜻을 모아 이 대통령에게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건의했습니다.

"면모일신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힌 만큼 청와대 참모진 일부의 개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청와대 개편은 정부와 당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시차를 두고 진행될 전망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 지도부의 쇄신을 고려해 청와대 진용을 짜야하는 만큼 인적 쇄신은 정부, 당, 청와대 순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