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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김정일 남북 정상회담 제안 메시지 전달

<8뉴스>

<앵커>

평양을 방문했던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는 김정일의 메세지를 공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제 3자를 통한 제안은 의미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은 사흘 동안 평양에 머물렀지만 김정일 위원장을 끝내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28일) 낮 평양을 떠나기 직전 김정일 위원장의 서면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메시지를 통해 주제를 가리지 않고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밝혔습니다.

사실상 남북 정상회담 제안입니다.

[카터/전 미국 대통령 : 김정일 위원장이 언제든 주제를 가리지 않고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북한 외무성 부상이) 밝혔습니다.]

미국하고만 논의하겠다던 핵 문제도 남한과 직접 논의할 수 있고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나가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그러나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해선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건 유감스럽지만 사과할 용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대화 제안에 진정성이 없고 진정 대화를 원한다면 제 3자를 거치지 말아야 한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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