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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커머스, 말로만 반값 쇼핑…보상엔 '뒷짐'

<8뉴스>

<앵커>

요즘 '반값 쇼핑', '파격 공동구매' 이러면서 한창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 이른바 '소셜 커머스' 아시죠? 알고 보니 허울만 반값인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혜진 씨는 최근 유명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서 7만4000원짜리 양식코스 2인분을 절반값으로 할인해 주는 쿠폰을 샀습니다.

하지만 식당에 가보니 나 씨가 구입한 것과 거의 비슷한 메뉴가 원래 4만7000원에 팔리고 있었고, 양도 턱없이 적었습니다.

[나혜진/소셜커머스 피해 소비자 : 이건 부당하다, 보상을 해달라 라고 하지만 전혀 묵묵부답으로 응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더 소비자를 화나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 소셜 커머스는 파격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1년새 500여개 업체가 생길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 조사결과, 소셜 커머스 이용자 10명 중 1명은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김정우/소비자 : 싸게 먹으려고 오는 사람 취급하고, 소셜 커머스를 통해서 온 손님하고 나오는 제품의 차이가 크다고….]

피해 유형별로는 인터넷 광고와 실제 제품이 다르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고 정작 이런 문제가 생기면, 뒷짐지는 소셜 커머스 업체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인숙/한국소비자원 정책개발팀 책임연구원 : 소셜 커머스 업체가 쿠폰을 파는 판매자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져야합니다.]

소비자원은 음식점처럼 서비스를 받고 나면 시비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미리 꼼꼼히 따져보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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