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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재보선 패배 후폭풍 거세…지도부 총사퇴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27 재보선의 후폭풍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사퇴했고 당정청 개편론이 터져나왔습니다. 선거 패배의 책임과 개편의 방향을 놓고 여권 내부에서는 각 세력간의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 다음 날, 착잡한 모습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나마도 당장 사퇴한다는 말이 없자 논란 끝에 떠밀리다시피 나온 사퇴였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은 인심에 따라 당을 쇄신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고위원 모두 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지도부 사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거셌습니다.

청와대와 거리두기, 재창당 등 위기의식을 담은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성식/한나라당 의원 : 특히 청와대가 호루라기 불면 다 될 수 있다는 호루라기 정치 끝을 내야 합니다.]

[권영진/한나라당 의원 : 새로운 한나라당의 길을 가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괴멸할 위기라고 봅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유럽으로 출국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한나라당 전체의 책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참여의사를 묻는 질문에 당내 토론이 있지 않겠느냐고 답해 검토해 볼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지금은 박근혜 시대라는 말을 하며 선거패배 후 박근혜 역할론을 제기했습니다.

친이계 일각에서는 젊은 대표론이 거론되는 등 여권의 새판짜기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또 다른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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