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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품 '위험천만'…규정위반 제품 대거 적발

<8뉴스>

<앵커>

기술표준원이 어린이 용품 860여 개를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안전성을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 어린이 용품의 상당수가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용 전기 자동차입니다.

아이 대신 50kg 추를 싣고, 경사로에 놓자 무서운 속도로 내달립니다. 

규정과 달리 뒷바퀴에 가속 억제 장치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이 구입한 26개 제품 중 10개가 내리막길에서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진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 보시면 이 안에 기어박스가 굉장히 뻑뻑해서 바
퀴가 잘 회전하질 않습니다. 이 제품 같은 경우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이 쉽게 돌죠?] 

유아용 보행기도 7개 제품 가운데 2개가 설계 잘못으로 30도 경사에 실린 힘만으로 문턱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집니다. 

위력적인 비비탄 총탄은 발사 세기가 최대 허용치의 무려 3배에 이릅니다.

유아복은 135개 가운데 15개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이나 납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이학주/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 프린팅 되어 있는데 이런 곳에서 납이라든지 가소제 환경호르몬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단추라든지 로고 이와같은 큐빅 이런데서 많이 나오고 있죠.]

아동복은 목 주위의 조임끈이 노출되면 안되도록 돼 있지만 규정을 어긴 제품이 전체의 25%에 달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규정을 위반한 200개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키고 인터넷에 적발된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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