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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비준안 외통위 통과…국회 본회의 파행

<8뉴스>

<앵커>

번역 오류 논란으로 표류하던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오늘 진통 끝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내일(29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데 야당은 일단 실력으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EU FTA 비준안을 다룬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반대와 퇴장 속에 통과됐습니다.

재석의원 25명 가운데 찬성 17명, 반대 2명, 기권 6명이었습니다.

[남경필/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 비준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비준안에는 축산농민이 8년 이상 운영한 목장을 폐업할 경우 축사나 토지의 매매 양도세를 전액 감면해주는 지원 대책이 추가됐습니다.

협정 발효부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축산농가 지원책이 미흡하다는 점, EU 국가들이 국내 골목상권 보호법을 문제삼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했습니다.

[김동철/민주당 의원 : 모든 국민이 동의하는 가운데 한-EU FTA가 통과돼야지! (온 국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빨리 자리에 가서 앉아주세요)]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또 다시 달려와 표결을 막았지만 물리적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위원장님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습니까? (아니 강 의원님 왜 이러세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실력저지한다는 당의 방침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오후부터 국회 본회의를 거부했습니다.

따라서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내일 유럽연합과의 FTA 비준안이 본회의에서 정상 처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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