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바르셀로나, 레알 상대로 먼저 1승

<앵커>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메시가 2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바르셀로나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세계 최고 골키퍼 카시야스가 버틴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호날두를 앞세워 역습 기회를 노렸습니다.

후반 15분 레알 마드리드의 페페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흐름이 바르셀로나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31분 메시가 팽팽한 균형을 깼습니다.

아펠라이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메시는 42분에 쐐기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5명을 잇따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두 골을 추가한 메시는 이번 시즌 52골을 넣으며 스페인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계속 새로 써가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적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도 2승 1무 1패로 앞서나갔습니다.

두 팀은 다음달 4일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4강 2차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