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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위치정보 추적 안했다"…의혹 전면 부인

<앵커>

애플사가 사용자 위치 정보를 추적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위치 정보를 수집하긴 했지만 추적하진 않았다는 해명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LA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폰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은 우선, 사용자 전화기 주변에 있는 와이파이존과 기지국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몇 분씩 걸리는 GPS 위성 검색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일 뿐, 사용자 위치를 추적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아이폰의 '위치스위치'를 끄더라도 위치정보가  1년이나 저장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버그, 즉,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애플은 그러나 이 버그가 왜 일어났으며, 누구 책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소프트웨어 업 데이트를 통해 아이폰에 저장되는 위치 정보의 양을 제한하고,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해명은 결국 애플이 와이파이존이나 기지국을 통해 사용자의 주변 정보를 수집해왔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관련 의혹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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