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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서 카지노 적발…단속정보 유출?

<앵커>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빌려 불법 카지노를 차려놓고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1년 동안 영업을 해 왔는데, 경찰은 단속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십 수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방으로 들어가니 카지노 테이블이 나타납니다.

[가방주인 누구세요? 고개를 들어서 보세요.]

32살 박모 씨 등은 강남지역 아파트 서너 곳을 월세로 얻어 카지노로 꾸민 뒤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강남의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단속이 허술할 것으로 보고 범행장소로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강원랜드 출신의 전문딜러까지 고용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수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정보를 미리 빼내기 위해 경찰과 유착해 있다는 의혹이 있어 10여 명의 경찰관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112신고 한 번도 안 됐어요?) 안 했다고 어제 말씀드렸잖아요.]

경찰은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로 박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카지노 이용자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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