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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열세 딛고 대역전극…이광재 '닮은꼴'

<앵커>

자신보다 인지도가 훨씬 높았던 엄기영 후보를 꺾고 강원도 지사가 된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대역전극, 최대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직 MBC 사장의 맞대결이었던 강원도지사 선거.

최문순 당선자는 인지도 면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에 크게 밀렸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 당선자는 10%포인트 이상, 많게는 20%포인트까지 엄기영 후보에 뒤졌습니다.

선거 직전까지도 여론조사 순위가 바뀐 적은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실정과 강원도 홀대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당선자 : 강원도민들께서 정치적 권리, 경제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아주 위대한 선택을 하셨다고 높이 평가하고, 강원도민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당선된 지 1년도 안 돼 물러난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과 선거 막판에 불거진 엄기영 후보 측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문순 당선자의 극적인 역전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막판 뒤집기를 연출한 이광재 전 지사의 당선 과정과 거의 똑같습니다.

강원도는 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야당 후보를 선택해 이 지역의 달라진 정치기류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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