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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첫 승인…세계서 두 번째

<8뉴스>

<앵커>

생명윤리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인됐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학적인 노력을 더이상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 생명윤리 심의위원회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신청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노재경/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 : 줄기세포 중 이미 특정세포로 분화가 종료되었다면 생명윤리법상 체내에서 이용이 금지되어 있는 줄기세포주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승인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대표적인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 가운데 아직 치료법이 없는 스타가르트병을 치료하는 시험입니다.

앞으로 1년 반 동안 망막세포가 손상된 환자 3명에게 배아줄기세포를 분화시켜 만든 망막세포를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면역거부반응이나 종양 발생 같은 부작용이 문제로 남아있지만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형민/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표이사 : 미분화세포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에 생체내에 주입된 줄기세포가 종양으로 발생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런 어떤 기술적 난관을 저희 연구팀들은 해결을 했구요.]

위원회는 그러나 신선배아에서 할구를 떼어내 줄기세포주를 얻는다는 연구계획은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임상시험 승인을 계기로 그동안 윤리적 논란과 기술적 한계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한층 가속이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서정곤, 노인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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