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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 싹쓸이' 열풍…가격 인상폭에 기대감

<8뉴스>

<앵커>

은 사재기는 중국에서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거액을 들고 귀금속상을 찾아서 은을 싹쓸이해가는 부자들도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 있는 보석상가입니다.

은을 들여놓기가 무섭게 모두 팔려 나갑니다. 

[왕춘리/은 판매상 : 매일 수백kg의 은을 들여오는데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다 팔립니다.]

장쑤성에선 한 투자자가 1kg짜리 은 막대 1천 개, 우리 돈 12억 원 어치를 한꺼번에 사가기도 했습니다. 

은 투자 열풍이 불면서 은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융당국이 부동산과 주식의 돈줄을 죄자 자금이 은으로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천쉬안/투자 전문가 :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거액의 자금이 상품시장으로 유입돼 은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보다 앞으로 값이 오를 여지가 크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 은 가격은 아직 싼 편이라 가격 인상폭이 금보다 클거예요. 저도 몇 킬로그램 사두려고요.]

일본에서 방사능 유출 위험이 높아지자 소금 사재기에 나섰던 중국인들.

이번에는 투자 열풍이 일면서 중국인 큰 손들의 은 싹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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