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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살레 대통령, 조기 퇴진안에 곧 서명

<앵커>

예멘 살레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여야가 조건부 대통령 조기 퇴진안에 곧 서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32년의 독재의 종식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멘 정부와 야권이 살레 대통령 일가에 대한 면책을 조건으로 한 조기 퇴진 중재안에 대해 곧 서명할 거라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양측 대표들은 이미 중재안을 주도한 사우디 아라비아에 도착해 서명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예멘 야권 연합은 통합정부 구성 시기 등 중재안 일부 조항에 대한 자신들의 불만과 의구심을, 미국과 유럽이 해소해 줌에 따라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여야가 중재안에 최종 서명하면 한 달 안에 살레 대통령은 자진 사퇴하고 그로부터 60일 안에 대선이 치러지게 됩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여전히 대통령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 면제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시위대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대통령궁과 정부 청사, 의회로 행진하며 시민 불복종 운동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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