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K에너지 정유공장 화재…대형참사 이어질뻔

<8뉴스>

<앵커>

SK에너지 인천 정유공장에서 오늘(26일) 오후 불이나 한 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250만 배럴이라는 엄청난 양의 원유가 보관돼있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치솟습니다.

사그라들던 불길이 다시 치솟기도 합니다.

오늘 오후 3시 15분쯤 인천 서구 원창동에 있는 SK에너지 정유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천시 소방안전본부는 시내 4개 소방서에서 소방인력 370여 명을 출동시켰고, SK에너지 측도 자체 소방차를 투입했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나서 큰 불길은 잡혔지만 저녁 늦게까지 잔불 진화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불이 난 지 벌써 2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소방차 3대가 물을 뿌려야 할 정도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는 등유나 경유의 유황성분을 제거하는 탈황시설에서 시작됐습니다

[SK에너지 관계자 : (불이 난 곳은) 등경유 탈황시설이에요. 그 안에 있는 열교환기 쪽에서 발화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탈황시설이 무인시설인데다 기름을 저장해 두는 저유소와는 분리돼 있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장 근처에는 대형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있어서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방돈익/인천시 석남동 : 많이 일어났어요. 깜짝 놀랐죠. 저게 터지면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이 난 인천공장은 SK에너지의 제2 정유공장으로, 이 곳에서 보관하는 원유량은 250만 배럴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