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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식도 역류증, 술보다 라면이 더 위험해"

<8뉴스>

<앵커>

요즘 위 식도 역류증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대부분 '술이 문제야' 하실텐데 물론 술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한 음식도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라면, 자장면, 짬뽕,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김정단/서울 휘경동 : 라면같은 거 그런 거를 먹으면 속이 느글느글하고 입이 개운하지가 않고 그렇더라고요.]

실제로 면 음식은 신물이 넘어오는 것 같은 위식도역류 증상을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면 음식과 위식도역류증의 연관성을 조사했더니, 라면을 먹은 뒤에는 절반을 넘는 52%에서 위식도 역류 증상이 나타났고, 자장면과 짬뽕도 3명 중 1명 꼴로 같은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면을 즐겨 먹는 사람은 면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위식도역류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22%나 더 높았습니다.

면이 술 보다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주범인 것입니다.

면의 주성분인 탄수화물과 이들 음식에 많이 들어 있는 소금이 문제입니다.

[송지현/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교수 :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하게 되면 식도의 하부에 있는 하부식도 괄약근 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위산을 포함한 위내용물이 식도쪽으로 역류를 하기가 쉬워지고….]

먹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늦은 밤 간식을 먹는 것, 많은 양의 음식을 빨리 먹는 것보다 불규칙한 식사습관이 위식도역류 증세에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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