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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시위 진압에 군 투입…인명피해 확산

<앵커>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급기야 군을 투입했습니다. 강경 유혈진압이 계속되면서 인명피해는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군인들이 시위대의 거점 도시인 남부 다라 지역에 들이닥쳤습니다.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군인들이 주택가와 이슬람 사원 등을 향해 무차별 발포해 적어도 40명 가량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저격수들이 거리의 시민들을 향해 마구 총을 쏴대 도로에 있는 시신들을 수습할 수 조차 없으며 전기와 전화는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시리아 정부가 비상사태 해제라는 유화책에도 시위 열기가 가라앉지 않자, 군을 투입해 시위대와 전쟁에 돌입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살레 대통령이 조건부 조기 퇴진의사를 밝힌 예멘에서도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 사나를 비롯한 예멘 전역에서 어제(25일)도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당국의 발포로 적어도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시위 참가자 : 살레 대통령은 세계를 향해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물러나야만 합니다.]

살레 대통령은 앞서 사법처리를 면제해 주면 한 달 안에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면책은 있을 수 없다며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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