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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평균 52.5세…'연령 파괴' 가속화

<8뉴스>

<앵커>

요즘 40대 중반만 되도 주변에서 친구들이 상무됐다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 대기업 임원 4명 중에 1명이 40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0대 초반이던 3년 전에 대기업 임원 자리를 꿰찬 김후종 씨.

주 업무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하루에 많게는 10차례씩 젊은 직원들과 회의를 갖습니다.

[김후종(46)/SK텔레콤 사업지원기술원장 : 지금 시대는 열린 소통이 중요하거든요. 구성원들과 빨리 만날 수 있고 순발력 있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실용적 차원에서는 젊음이 많이 도움이 되는 거 같고요.]

자산규모 100대 기업의 임원 평균연령은 52.5세.

해마다 한 살 가까이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40대 임원은 넷 중 한 명 꼴이 될 만큼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에 , 60세 이상 임원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기술진보나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기업의 생존전략과 무관치 않습니다.

최근 몇 년새 빠르게 진행된 재벌 2, 3세로의 경영권 승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긴장과 스트레스는 커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직원 : 저도 좀 빨리 임원이 돼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위기감도 들고요. 퇴직 시기가 빨라지는 것이고, 그래서 향후 어떻게 생활을 해야될 지 여러가지 고민들이….]

젊어진 대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효율적인 수 있지만, 빠르게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조기은퇴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높일 수 있는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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