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루종일 으슬으슬 춥기도 하고 바람이 볼을 때리면 이게 무슨 봄이야 짜증도 나시죠. 안타깝게도 내일(26일)은 황사비까지 내린다고 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계절의 여왕 오월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바람에는 여전히 찬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노경관/경기도 의정부시 : 오늘 구름도 많이 끼고 쌀쌀해서 봄 날씨 같지는 않네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은 15.7도.
평년보다 3도에서 5도나 낮은 저온현상이 벌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중국 남쪽에서 오는 온화한 성질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보다 상층 저기압에 의해 북쪽에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오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 늦게부터는 다시 비가 시작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5~40mm,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은 최고 6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내일은 황사가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빗물에 섞여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13도, 대관령은 7도까지 내려가는 등 오늘보다 2~3도나 더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어 쌀쌀하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부터 잠시 그쳤다가 모레 또 다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오는 주말에도 또 한차례 비가 예상되는 등 당분간은 비가 자주 내리는 가운데 봄 같지 않은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강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