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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④ 화장하는 학생들, 화장하는 남성들

여성화장품을 홍보한 남성 그룹 2AM.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닌 이들 역시 남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지게 되며 여성 못지않은 화장을 하게 된다.

이창민 씨는 "거의 환골탈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고, 비교적 검은 피부의 임슬옹 씨는 "메이크업 전후의 차이는 내가 제일 크다"고 말했다.

이들에게도 화장은 예의다. 노 메이크업으로 나간 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이처럼 화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

여학생들의 화장 습관도 크게 바뀌어가고 있다. 여중생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이용실태 조사결과, 여중생들의 43.1%가 "색조화장을 자주 한다"고 밝혔고, 이 중 초등학교 때부터 화장을 했다는 학생도 40%가 넘었다. 

남학생들의 화장도 이제 놀랄 일만은 아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화장을 했다는 전재현 군(18세)은 가방에 화장품을 넣어가지고 다닌다.

처음에는 눈총도 많이 받았지만, 이제 친구들은 물론 후배들까지도 "보면 볼수록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는 이처럼 청소년들의 화장이 대중화 되는 현상에 대해 "자기들의 욕망을 더는 유예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학생이 많아졌기 때문에 자기의 정체성의 표현으로서 화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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