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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주변 가축, 오늘부터 '살처분'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주변에 남아있는 가축들을 오늘(25일)부터 살처분 하기로 했습니다. 원전에 반대하는 시위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20km내에 남아 있는 소와 돼지, 닭 등이 오늘부터 살처분됩니다.

사람이 돌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축이 죽을 경우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후쿠시마현은 소유주의 동의를 얻은 뒤 다음달 말까지 쇠약해지거나 빈사 상태의 가축들을 살 처분할 예정입니다.

또 이미 숨진 가축에는 수산화칼슘을 뿌린 뒤 방수포를 덮어두기로 했습니다.

현재 원전 반경 20km 구역 안에는 소 4천 마리와 돼지 3만 마리, 닭 63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부터 이틀동안 자위대 병력 2만 5천여 명을 지진 피해지역에 투입해 실종자 1만 2천 명의 수색에 나섭니다.

이번 수색에는 항공기 90대와 함정 50척도 동원되고, 원전 반경 30km 이내의 바다에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원전에 반대하는 시위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도쿄 시바 공원에는 시민 4천 5백여 명이 모여 원자력발전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도쿄전력 본사 건물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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