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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사자!" 줄까지 서가며 구입…그 이유는?

<앵커>

경제가 어렵다 하지만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는 사치품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백화점에서 줄까지 서가면서 명품을 꼭 가져야만 하는 걸까요?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유명 백화점 명품관.

한 브랜드 매장 앞에 손님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맞은 편 매장에서도 장사진이 벌어지긴 마찬가지.

명품 매장 직원 1명이 손님 1명만 응대할 수 있다보니, 10~20분은 기본이고 길게는 1시간 기다려야 겨우 매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명품 매장 대기자 : 지난번에도 왔다가 너무 많이 기다려서 다시 되돌아간 적이 있어요. 사고 싶은 욕구 때문에 기다리더라도 좀 참고라도…]

최근 명동 한복판에 3층 규모로 문을 연 명품 직수입 매장.

백화점에 비해 20~30% 정도 가격이 싸서 20~30대 젊은층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김수진/서울 장위동  : 사람들이 다 많이 소지하고 있으니까 나도 하나 사야 될 것 같다. 요즘 명품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다 구입하려고 하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3초마다 한 번씩 눈에 띤다고 해서 '3초백'이란 별명이 붙은 루이비통.

지난 2006년 1천 2백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5년새 3배 넘게 늘었습니다.

구찌와 페라가모도 지난 5년 동안 매출액이 2배 급증하는 등 주요 명품 브랜드는 지난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불황에 물가고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서민들, 다른 한편에선 명품족들의 과시소비가 외국 명품업체들을 살찌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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