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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시위대 중재안 거부…"살레 당장 물러나라"

<앵커>

예멘의 반정부 시위가 살레 대통령이 조기 퇴진을 약속했는 데도 계속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대통령이 조건 없이 당장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많은 시위대가 다시 수도 사나 거리 곳곳을 뒤덮었습니다.

시위대는 사법처리 면제를 조건으로 한 살레 대통령 조기 퇴진안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습니다.

[숄리프/청년단체 지도자 : 대통령 일가의 퇴진과 사법처리 없는 어떤 중재안도 단연코 거부합니다.]

시위대는 대통령이 조건없이 퇴진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살레 대통령과 야권은 면책을 조건으로 대통령이 한 달 안에 퇴진한다는 걸프 국가들의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격하게 반발하면서 예멘의 혼돈상황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유혈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거 선풍도 일고 있습니다.

시리아 인권단체들은 보안 당국이 반정부 인사 수십명을 불법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또 시리아 군 당국이 탱크와 군인들을 시위 현장 근처에 배치하고 있다면서 비상사태 해제 조치가 허울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주말에만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120명 이상의 시위대가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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