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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약 처방 꺼냈다…불량식품 만들면 사형

<8뉴스>

<앵커>

중국 당국이 유독 돼지와 발암 콩나물 등 잇따르는 불량 식품과의 전쟁에서 극약 처방을 꺼내들었습니다. 최고 '사형'까지 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레부테롤 등 금지 약물을 첨가한 사료를 먹인 유독돼지, 공업용 색소를 넣어 만든 염색 만두, 아질산나트륨 등 유해 첨가제로 키운 콩나물.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하거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독성 물질이나 유해 물질을 첨가했다가 적발된 식품들입니다.

최근 일일이 열거하기 조차 힘들 정도로 유해 식품 파문이 잇따라 터지자, 중국 소비자들은 더 이상 믿고 먹을 게 없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창춘시 시민 : 평소에는 먹었는데 유해 콩나물 보도 이후에는 먹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 당국이 불량 식품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면서 극약 처방까지 내놨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국무원이 불법 식품 첨가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멜라민과 렉토파민, 공업용 색소 등 47종은 식품에 넣는 것 자체가 아예 금지된 첨가물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최고 사형까지 처하도록 처벌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잇따른 식품 파동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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