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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제소…양사 '특허 전면전' 돌입

<8뉴스>

<앵커>

IT계의 두 거물이 특허전쟁에 돌입했습니다. 디자인을 베꼈다며 소송을 낸 애플을 상대로 삼성전자가 맞소송을 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 처음 출근한 어제(21일)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맞소송을 낸 날이기도 했습니다.

10건의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서울과 일본, 독일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애플의 소송 제기가 알려진 지 이틀만에 나온 신속한 대응입니다.
삼성은 올해 애플이 소니를 제치고 최대 고객이 될 게 확실해, 그동안 삼성을 모방꾼으로 몰아세우는 조롱까지 참아왔지만, 이번엔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종호/대우증권 테크팀장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서 경쟁력을 상당히 강화하고, 또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기업 이미지에 대한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좀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애플의 소송이 스마트 기기의 디자인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면, 삼성이 제기한 특허소송은 대부분 통신기술에 관한 것입니다.

삼성은 미국에서도 특허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IT 분야 주도권을 다투는 양측의 대립은 더 격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모바일 반도체와 프로세서 등 많은 부품을 의존한다는 점에서 양측이 결국 화해를 시도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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