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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원전반경 20km '출입금지'…추가 피난 지시

<8뉴스>

<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22일) 0시를 기해서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 지역을 완전 봉쇄했습니다. 반경 20km 정도면 육지면적만 따져도 어림잡아서 630km2 입니다. 우리 서울의 면적이 600km2를 조금 넘으니까 서울보다 더 큰 땅이 사실상 일본 영토에서 사라진 셈입니다.

일본 원전 상황, 유영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으로 향하는 모든 도로는 오늘 새벽부터 반경 20km 지점에서 사람과 차량의 출입이 봉쇄됐습니다.

폐쇄지역에서는 시간당 최고 124마이크로시버트의 높은 방사선이 관측됐습니다.

10시간 정도 실외에 머물면 연간 피폭량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양입니다.

지갑과 통장 등을 찾기 위해 일시 귀가를 원하는 주민은 경찰의 승인을 받은 뒤 방호복을 입고 2시간 정도만 머물 수 있습니다.

[에다노/일 관방장관 : 안전을 우선하면서 현장의 상황을 고려한 대응을 해나가겠습니다.]

오염이 극히 심한 원전 반경 3km 이내 지역은 일시 귀가마저 금지됐습니다. 

30km 이상 떨어졌지만 방사능 오염이 심한 이다테무라 등 5개 지역의 주민 1만여 명은 추가로 대피시키기로 했습니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별도의 지역으로 피난을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30km 이내 지역 가운데 대피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4개 지역 주민 6만 7천여 명에게도 언제든지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준비령을 내렸습니다. 

토양의 오염이 심각한 반경 30km 이내 지역 8만 헥타르에서는 올해 쌀농사가 금지됐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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