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 아이폰은 안전한가?…위치정보 악용 우려

<8뉴스>

<앵커>

그러면 실제로 이 위치저장 기능이 어떻게 작동해서 아이폰 사용자 행적이 드러나는게 되는지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아이폰이 지난해 7월 1일부터 1초 단위로 위치정보를 차곡차곡 저장해왔다는 사실입니다. 

영국의 연구원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의 위치정보를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자주 간 곳은 진한 점으로, 가끔 간 곳은 흐린 점으로 표시돼 있는 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 2월 중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다녀왔는데요, 당시 제 취재 동선을 이렇게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애플이 아이폰과 컴퓨터에 암호화되지 않은 채 보관된 위치정보를 전송받았느냐는 겁니다.

[임종인/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 상업적인 목적으로 쓰일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것에 대해서는 어떤 목적으로 저장하고 있는지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치정보가 파일로 저장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악용하는 개발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홍기종/애플리케이션 개발자 : 그 파일들을 수집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개인 사생활 침해가 이루어질 수도 있겠죠.]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270만 명,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22일) 애플 코리아에 위치정보 저장에 대한 공식 해명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