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값이 안 오르는게 있기는 있습니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지 꼭 한 달이 됐는데 시장은 오히려 얼어붙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한 달이 지난 지금,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곽은경/공인중개사 : 거래는 거의없고요. 지금 50여 개 부동산이 있는데 문의전화 한 통이 없습니다.]
특히 개포동과 가락동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잠실과 목동 대단지 아파트도 급매물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부활한 게 직격탄이 됐습니다.
반면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취득세 절반 감면 조치는 지자체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최근에서야 겨우 가닥이 잡혀가고, 분양가 상한제 폐지안은 4월 임시국회에 상정도 못한채 혼란만 초래했습니다.
[박원갑/부동산1번지 연구소장 : 규제는 부활해 놓고, 활성화 방안이라고 추진한 것이 좌절되거나 지연되면서 정부정책이 오히려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경기불안과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주택시장의 약보합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