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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3.22대책에 거래 '반토막'…3주째 하락

<앵커>

값이 안 오르는게 있기는 있습니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지 꼭 한 달이 됐는데 시장은 오히려 얼어붙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한 달이 지난 지금,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곽은경/공인중개사 : 거래는 거의없고요. 지금 50여 개 부동산이 있는데 문의전화 한 통이 없습니다.]

특히 개포동과 가락동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잠실과 목동 대단지 아파트도 급매물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지역 아파트 실거래는 지난달 6,873건에서 이달들어 오늘(22일)까지 절반 수준인 3,563건, 반토막으로 줄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도 서울과 수도권이 최근 3주 연속 떨어져 3.22 대책 이후 되레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정부가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부활한 게 직격탄이 됐습니다.

반면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취득세 절반 감면 조치는 지자체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최근에서야 겨우 가닥이 잡혀가고, 분양가 상한제 폐지안은 4월 임시국회에 상정도 못한채 혼란만 초래했습니다.

[박원갑/부동산1번지 연구소장 : 규제는 부활해 놓고, 활성화 방안이라고 추진한 것이 좌절되거나 지연되면서 정부정책이 오히려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경기불안과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주택시장의 약보합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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