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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 조심"…전동 휠체어 안정성 문제 제기

<8뉴스>

<앵커>

내일(20일)이 장애인의 날입니다. 이 날만 되면 장애인 복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아직도 멀었습니다. 장애인이 타는 전동 휠체어의 안정성에 문제가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에 2백만 원이 넘는 기본형 전동 휠체어입니다.

제가 직접 휠체어를 타고 거리로 한번 나가보겠습니다.

전동 휠체어는 도움닫기판이 없어도 5cm의 턱은 쉽게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시험한 6개 전동 휠체어 가운데 4개 제품이 막혔습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 모든 제품을 도움닫기를 하고 실험을 했어요, 그렇게 허가가 나왔고요. 업체 과실로 문제를 잡는다면 억울하죠.]

전원을 끈 수동상태에서는 작동하는 별도의 제동장치가 없어 내리막길에서는 사고 위험이 큽니다.

전조등, 반사판 같은 야간주행 보조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조동수/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전기팀 : 규격개정 이전의 허가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소급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이전에 허가받은 제품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 후 주행거리도 제품에 표시 거리보다 훨씬 못 미쳤습니다.

[김데니/장애인단체총연맹 : 제가 느낄 정도로 뚝뚝 떨어져서 못 타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배터리를 1년에 하나씩은 바꾼 것 같아요.]

법적으로 의무화된 안전기준마저 지키지 않는 전동 휠체어 때문에 장애인들의 불안한 주행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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