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때아닌 봄 폭설이 강원도 설악산에 절경을 선물했습니다.
봄꽃과 눈꽃이 함께 어우러진 장면을 조재근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푸른 봄기운이 감돌던 설악산 계곡, 한창 피어나던 봄 꽃에 멀리 눈꽃까지 더해져 그림같은 장면이 펼쳐집니다.
연분홍 벚꽃, 그 너머로 눈 덮인 설악산이 오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봄날에 만끽하는 한 겨울 풍경, 관광객들은 두 계절의 아름다움에 넋을 놓고 맙니다.
[박미영/인천시 만수동 : 아버님 팔순이라서 가족여행 왔거든요. 그런데 아주 경치도 좋고 벚꽃도 좋고 설경도 좋고 너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오르는 길, 시간을 거슬러 봄에서 겨울로 되돌아 가는 길입니다.
정상에 다다르면 설경은 더욱 빛나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지마다 만발한 눈꽃과 흰 눈에 덮인 기암괴석, 설악산이란 이름 그대로 웅장하고 화려한 설경을 뽐냅니다.
굽이치는 은백의 세상이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답습니다.
[윤성숙/서울 구의동 : 너무 너무 좋아요.]
[정충호/경기도 양주시 :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고요. 되게 시원하고 상쾌하고. 글쎄요, 말로 표현 못하겠어요.]
4월 중순, 봄의 한 가운데서 쏟아진 폭설은 사람들의 통행에 잠시 불편을 줬지만, 그 대신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장관을 선물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