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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재력가 부부의 '비극'…대체 무슨일이?

<앵커>

경기도 한 가정집에서 수백억대 재산을 가진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은 살해되고, 아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36살 김 모씨가 경기도 평택의 빌라에서 부모의 시신을 발견한 것은 그제(17일) 아침 8시쯤입니다.

아버지 김 씨는 손발이 테이프로 묶인 채 둔기에 머리를 맞아 숨진 상태였고, 어머니 양 씨는 유서를 남긴 채 목을 매 숨져 있었습니다.

숨진 김 씨와 양 씨의 시신은 평소 살고 있던 2층이 아니라 비어 있던 1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건물 CCTV에서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

지난 16일 자정쯤 아내 양 씨와 남자 4명이 남편 김 씨를 1층 빈집으로 끌고 들어간 겁니다.

잠시 뒤 양 씨가 남자 4명을 들을 집 밖으로 배웅한 뒤 다시 삽을 들고 혼자 빈집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CCTV분석결과를 토대로 일단 양 씨가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보국/경기도 평택경찰서 형사과장 : 남편이 부인을 폭행해서 상해를 입은 사실이 있는데 자식들 얘기는 어머니가 평상시 아버지를 죽여야겠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

경찰은 또 숨진 김 씨의 손발이 묶여 있었고, 혈흔이 묻은 둔기가 두 개 발견된 점 등을 미뤄 살해에 가담한 인물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부부가 평택 일대에 수백억대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였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범행동기를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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