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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망 침입 흔적"…직원 20여 명 소환

<앵커>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 오늘(17일)로 엿새째지만 아직도 일부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용의자를 압축해나가고 있는 검찰은 내일부터 관련직원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임찬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내일부터 소환할 농협과 서버관리협력업체 직원들은 20여명 정도입니다.

이들은 전산망 접근권한을 가진 농협 IT 본부 직원과 농협 서버관리를 위해 파견근무를 하는 한국 IBM 직원들입니다.

검찰은 농협 서버에 침투해 운영시스템을 삭제하려면 명령어를 비밀 주소에 입력해야 하는데 이를 아는 관련자가 극소수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농협전산센터에서 입수한 노트북에서 침입자의 접속정보인 로그인 기록 일부를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전산망에 침입한 범인이 서버와 노트북 그리고 서버를 관리하는 또 다른 서버에 남게 되는 흔적을 일일이 지웠지만 미처 지우지 못한 접속기록을 검찰이 찾아낸 겁니다.

검찰은 이 흔적을 단서로 접속자와 접속시간 등을 역추적하면 범인을 색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노트북이 외부 인터넷망에 연결되는 등 보안상의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추적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농협 전산망 장애는 오늘로 발생한지 엿새째로 접어들었지만 인터넷 뱅킹을 통한 카드 결제와 저축성 상품 신규 거래 등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완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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