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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주의보'…안산지역 고교서 집단 감염

<앵커>

경기도 안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달 열명이 넘는 학생들이 집단으로 결핵에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초 경기도 안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결핵에 감염됐습니다.

[결핵 발생 학교 교사 : 한 학생이 결핵에 걸려서 온 겁니다. 계속 치료하는데 같은 반 학생, 친구들이 같이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겁니다.]

집단 감염의 원인은 결핵으로 치료를 받았던 학생이 격리 2주만에 다시 학교에 나온 것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학교와 보건 당국은 뒤늦게 전교생을 대상으로 결핵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2~3학년 학생 15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83명의 학생은 몸 안에 결핵균이 있는 잠복환자로 판명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 발생 경로를 조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 감염되면 2주일 동안 등교 안 합니다. 2주일 동안 약을 복용해야 전염력이 소실됩니다.]

최근 경기도의 결핵 감염 학생은 2009년 160명, 지난해 166명으로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보건당국은 자칫 지난 2006년과 2009년처럼 전국적인 집단발병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급 학교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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