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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 기승…어린이 환자 급증해

<앵커>

봄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기승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고통을 겪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 가까이 감기 증세로 고생하는 양호설 씨.

[양호설/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 재채기가 나오고 코가 콧물이 아주 심하게 나오고 눈이 많이 가렵습니다.]

양 씨는 감기가 아닌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최근 10년 새 75%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4, 5월에 기승을 부리는 나무꽃가루는 두 배나 늘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공기 속의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증가하면서 꽃가루 생성이 활발해 졌기 때문입니다. 

자연히 알레르기 환자도 늘었는데 특히 세 살에서 아홉 살 사이 어린이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요즘 같은 때 하루 8시간 외출을 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양보다 두 배나 많은 꽃가루를 마시게 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감기와는 달리 콧물이 맑고 기침 대신 재채기가 심해지는데 결막염까지 같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축농증으로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오재원/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머리가 아프다든지 발열이 생긴다든지 항상 머리가 무겁고 목소리가 변하고 그거는 감기가 아니고 그때는 축농증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은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귀가 후엔 식염수로 코와 목을 깨끗이 행구는 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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