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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특사 요청 수용…28일부터 유럽 순방

<앵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해 달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선거 정국을 앞두고 서로 협력하는 게 모양새가 좋다고 양측의 판단이 선 것 같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 정상을 차례로 예방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정진석 정무수석을 통해 의사를 타진했고 박 전 대표가 이달 초 수락 의사를 밝혀왔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박 전 대표의 특사 파견은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신공항 백지화 비판 발언으로 인한 갈등설을 진화하고 지난해 8월 청와대 단독회동 이후 화해 기조를 이어간단 뜻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순방 전까지 청와대 방문 계획은 없으며 다녀온 뒤에 순방 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사 파견을 계기로 청와대 측은 27일 재보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소극적일 수 있는 친박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효과를, 박근혜 전 대표는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을 높히는 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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