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지 안맞아" 특급호텔, 한복 이어 '한식 홀대'

한복 파문 이어 한식도 찬밥신세…특급 호텔 10곳중 4곳만 한식당 운영

<앵커>

한 특급호텔의 한복 출입금지 파문이 이번엔 한식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우리전통문화를 홀대하는 특급호텔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복 입은 손님을 홀대한 신라호텔을 질타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의원 : 한복에 대한 저렴한 인식, 오히려 우리 내부에 깔려 있다는 것이 확인이 된 만큼.]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은 항의의 뜻으로 한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김을동/미래희망연대 의원 : 신라호텔 부페를 먹으려고 오늘 제가 한복을 입고 왔습니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텔에서 쫓겨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엄중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정병국/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저희들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서 엄중하게 처리를 하겠습니다.]

특급 호텔의 한식 홀대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우리나라 특급 호텔 10곳 중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4곳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호텔 측은 한식의 원가가 비싸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호텔업계 관계자 : 우리가 먹던 음식인데… 갑자기 갈치조림 하나 먹었는데 이걸 5~6만원에 내놓으면 기자분이라도 안드실 거 아닙니까?]

문화관광부는 호텔 평가 기준 가운데 한식당 운영배점을 높이는 한편, 정부 지원을 통해서라도 특급 호텔이 한식당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