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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였다는데"..식품업체 편법 가격인상 의심

<8뉴스>

<앵커>

명품 라면 이라는 게 나왔습니다.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조금 올렸다고 하는데 소비자들은 업체들 주장이 의심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출시된 신라면 블랙입니다.

좋은 재료를 쓴 명품 라면을 표방하면서 대형마트에서 판매가가 개당 1,320원으로 기존 신라면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형춘/농심 면CM팀 부장 : 우골 분말을 넣은 게 제품의 특징입니다. 오히려 더 싸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정은숙/서울 당산동 : 약간의 변형만 가지고 올리는 건 진짜 바람직한 건 아닌거 같아요.]

동서식품은 400g짜리 원두커피를 없애고 200g짜리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100g당 가격을 3,142원에서 3,940원으로 올렸습니다.

롯데제과도 최근 기존 월드콘에 초코와 아몬드 등 재료를 고급화한 신제품을 33% 오른 가격에 내놨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직권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동수/공정거래위원장 : 리뉴얼이 됐든 실질적인 가격 인상 부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이 무리하냐, 과도한 인상이냐하는 부분에 있으면 안되겠다.]

소비자단체들은 값싼 기존 제품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고급 제품만 남게되는 편법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감시와 제동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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